‘人言可畏[rén yán kě wèi]’는 '사람들의 말이 두렵다'라는 뜻으로, 소문이나 여론 또는 유언비어를 두려워하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이다. 이 말은 《시경(詩經)》의 〈장중자(將仲子)〉라는 시에서 유래되었다.

〈장중자〉는 《시경》의 〈정풍(鄭風)〉 편에 실려 있는 시이다. 〈정풍〉에는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낸 연애시가 많은데 〈장중자〉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 모두 3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제 3장은 다음과 같다.

"작은 도련님, 우리 정원에 들어오지 마세요. 우리집 박달나무 꺾지 마세요. 그게 무에 아까울까마는, 사람들 말 많을까 두려워요. 작은 도련님이야 그립지만, 사람들 말 많은것도, 두렵거든요(將仲子兮, 無踰我園, 無折我樹檀. 豈敢愛之, 畏人之多言. 仲可懷也, 人之多言, 亦可畏也)."

사랑하는 사람이 보고 싶지만 남의 입방아에 오르내릴까 두려워하는 여인의 마음이 잘 드러나 있는 시이다. 여기서 유래하여 인언가외는 남의 쑥덕공론에 오르거나 소문이나 여론 따위를 두려워하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된다.

글풀이:

人[rén]：사람 인
言[yán]：말씀 언
可[kě]：가할 가
畏[wèi]：두려워할 외

사용예문:

你刚刚到新的环境，一定要谨言慎行，人言可畏啊！
[nǐ gāng gāng dào xīn de huán jìng, yí dìng yào jǐn yán shèn xíng, rén yán kě wèi a!]

너는 새로운 환경에 들어왔으니 꼭 조심스럽게 행동하고 말해라. 남의 눈이 무섭다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