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무더운 여름 밤이면 길가마다 작은 가게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이런 가게들은 여러가지 먹거리와 맥주를 판매하는데요. 특히 칭다오에서는 각종 해산물과 꼬치를 많이 팝니다. 이런 작은 노점들을 이르는 중국어는 바로 ‘大排档(다파이당)‘입니다.

더운 날에 꼬치와 함께 시원~한 맥주 한 잔하면! 뼛 속까지 시원해져 잠시나마 더위를 잊게 되는데요. 오늘 여러분들에게 ‘大排档(다파이당)‘의 유래와 뜻을 소개하겠습니다~

‘大排档(다파이당)‘은 홍콩의 ‘大牌档(다파이당)‘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이름에서 뜻을 유추할 수 있듯이 최초의 ‘大牌档(다파이당)‘은 ‘큰(大)‘ ‘간판(牌)‘을 가지고 있는 가게를 부르는 말이었습니다. 이 가게들은 밤이 되어 영업이 모두 끝나면 테이블과 의자를 길가에 쌓아 두었는데요. 홍콩어에서 ‘간판 패(牌)‘자는 ‘배열할 배(排)‘자와 발음이 같아 사람들이 ‘다파이당‘을 ‘긴 줄을 서서 밥을 먹는 가게‘라는 뜻으로 헷갈리기 시작했고 점차 ‘大排档(다파이당)‘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아져 현재는 ‘大排档(다파이당)‘이라는 말로 굳어지게 되었습니다.

또 ‘大牌档(다파이당)‘은 길가에서 각종 안주와 술을 파는 한국의 ‘포장마차‘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천막이 쳐진 포장마차와는 달리 사방이 뚫려 있는 ‘大牌档(다파이당)‘은 좀 더 개방적인 모습입니다. 한국의 포장마차에서는 주로 소주를 마시는 반면, 중국의 ‘大牌档(다파이당)‘에서는 꼬치와 맥주를 즐겨 먹는다는 것도 차이점이 될 수 있겠죠?^^

무더운 여름, 계속되는 찜통 더위와 열대야에 지친 분들~ 오늘은 퇴근 후에 친구들을 불러 다같이 ‘大排档(다파이당)‘에 가서 맛있는 꼬치와 시원한 맥주 한 잔 어떠세요?ㅎㅎ

단어풀이 : 

大牌档 (dà paí dàng)

1. (길가나 광장에 설치된) 노점. 판매점. 가게.

2. 간이 음식점. 포장마차.

글 풀이 :

大 (dà)

1.[형용사] (부피·면적 등이) 크다. 넓다. (수량이) 많다. (힘·강도 등이) 세다. 강하다.

2.[형용사] 중대한. 평범하지 않은.

3.[부사] 매우. 대단히. 몹시. 크게. 아주. 완전히. 철저히.

排 (paí)

1. [동사] 밀다. 밀어서 열다.

2. [동사] 제거하다. 없애다.

3. [동사] 차례로 놓다. 배열하다.

档 (dàng)

1. [명사] (격자로 짠) 선반. 장. [주로 서류를 보관할 때 쓰임]

2. [명사] (공)문서. 서류. 파일. 기록.

3. [명사] (상품·제품의) 등급.

사용예문 :

1. 这附近有没有好吃的大牌档啊？

[zhè fù jìn yǒu meí yǒu hǎo chī de dà paí dàng a]

이 근처에 맛있는 다파이당이 있나요?

2. 晚上去大排档喝一杯吧！

[wǎn shàng qù dà pái dàng hē yī beī bà]

저녁에 다파이당 가서 한 잔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