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팜 공식 홈페이지나 QR코드로 예약가능

-외신 부정적 시각..."학생 대상 임상시험"

중국 국유 제약기업인 중국의약집단(中國醫藥集團·시노팜)이 베이징과 우한에서 자체 개발 중인 백신 접종 예약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澎湃新聞)에 따르면 시노팜의 한 관계자가 전날 자신의 위챗 모멘트에 시노팜이 백신 접종 신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시노팜의 공식 홈페이지나 시노팜이 제공하는 QR코드를 통해 예약 가능하며, 예약 확정 여부와 접종 장소는 2주 후에 알려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펑파이에 따르면 시노팜은 내달부터 내년 1월 사이 해외로 갈 예정인 유학생 등을 우선 접종대상으로 지정했으며, 이미 7만명 이상이 신청했다. 

유학생뿐만 아니라 해외근무자, 방역요원 등도 백신 긴급 접종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펑파이가 전했다. 

해외근무가 잦은 업체의 한 직원은 펑파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중순 비자 업체로부터 베이징에서 시노팜 백신 접종을 예약할 수 있다고 들었다"며 "이미 신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외신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블룸버그는 중국에선 백신 무료 접종이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사실상 학생들을 상대로 임상시험을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앞서 "중국이 검증을 끝내지 않은 코로나19 실험용 백신을 임상시험과 별개로 수십만명에게 투여해 보건 전문가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출처: 아주경제 10월 14일자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