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의 지도층이 참석한 전국인재공작회의를 통해 중국 정부는 해외 인재 수용 계획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를 비롯한 중앙정치국상무위원 9명과 왕치산 부총리 등 정치국위원 21명 등 중국의 최고위층이 일제히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 후진타오 주석은 인재자원이야말로 으뜸가는 자원이며 향후 10년 내에 중국이 인재강국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후진타오 주석은 또한 비록 중국이 인재자원 결핍 상태는 벗어났지만 아직도 세계 최고 수준과는 거리가 있다고 말하며, 특히 창신능력 부족과 인력개발 투자 부족을 예로 들었다.

신화통신은 26일 발표된 <국가중장기인재발전계획요강(2010∼2020)>과 후진타오 주석의 발언을 인용하여 2020년까지 인재의 규모와 질을 제고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원자바오 총리는 해외 유학파와 외국인 등 세계의 인재를 국내에 받아들여 인재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말하며 ‘백화제방, 백가쟁명’이라는 말로 인재 개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대회를 통해 작년 발표된 ‘천인계획’으로 초빙된 해외 인재 대표에 대한 증서를 발급했다.

천인계획은 해외 유학파나 외국인 인재를 국내 대학과 연구기관에 적극적으로 초빙하며 그 비용을 국가가 지원한다는 프로젝트로 향후 10년간 총 2000명의 최고급 인재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09년 4월과 9월에 발표된 두 차례의 명단에 의하면 천인계획에 따라 청화대 5명, 북경대 9명 등 90여명의 해외 인재가 중국에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