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는 오래 전부터 귀한 손님을 맞기 위해 ‘서재를 청소하고 맛있는 반찬을 만든다. 打扫书房(dǎ sǎo shū fang), 便安排酒肴 (biàn ān pái jiǔ yáo)는 말이 있을 정도로 손님 접대에 정성을 다한다.

이런 중국인들의 생활양식을 반영하는 말을 보면 비즈니스던, 친목 모임이던,  ‘这顿饭我请(zhè dùn fàn wǒ qǐng)，算是为你接风(suàn shì wèi nǐ jiē fēng)’라는 말을 들을 기회가 있다. 뜻은 “당신을 맞이하는 식사로 내가 대접하겠다”는 의미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다.

接风(jiē fēng)은 ‘바람을 마중하다’라는 뜻으로 먼 곳에서 온 손님을 마중한다는 뜻으로 멀고 고된 여행의 먼지를 털고 집에 오래 머무르기를 바라는 뜻에 接风洗尘(jiē fēng xǐ chén)이라고도 말한다.

接风(jiē fēng)의 유래를 살펴보면 중국 소수민족인 이(彝)족들의 결혼풍습과 관련이 있다.

이족 결혼식 날, 신부를 태운 가마가 신랑 집 근처에 이르면 더 이상 움직이지 않고 기다린다. 이때 신랑 집에서는 좋은 술과 고기를 들고 마중 나와 신부를 맞는다. 신랑 집에서 가져온 새 옷을 신부에게 입히며 곱게 땋아 올린 머리를 풀고 신랑 집에 들어오는데 시집와 시댁 사람이 됐다는 뜻이 담겨 있다.

接 [jiē] 잇다. 접근하다. 가까이하다. 접촉하다.
接触 [jiē chù] 접촉하다, 닿다, 접하다, 스킨십
直接 [zhí jiē] 직접, 직접적인
接班 [jiē bān] 이어받다, (업무 등을)교대하다, 인수하다

风 [fēng] 바람, 풍
风俗 [fēng sú] 풍속, 풍습
风格 [fēng gé] 품격, 태도, 풍격, 품격
风度 [fēng dù] 품격 풍모 훌륭한태도
风度翩翩[fēng dù piān piān]풍모가 늠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