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골문의 희(喜)는 북(鼓)의 모양과 입구(口)가 위아래로 결합된 형태로 되어 있는 글자이다. 북 아래에 입을 그린 것은 입으로 북소리를 흉내낸다는 의미로, 마음이 즐겁거나 기쁘면 자기도 모르게 소리를 내게 된다(凡音之起, 由人心生也, 人心之动, 物使之然也. 惑于物而动, 故形于声.)라는 뜻이다. 따라서 기쁘다, 즐겁다가 본의이다.
금문(金文)중의 첫번째 희(喜)자는 갑골문과 비슷하고 두번째 희(喜)자는 북(鼓)과 입구(口)에 점(点)이 추가되었다. 이는 북과 입에서 동시에 소리가 나온다는 것을 뜻한다. 소전(小篆)은 금문 희(喜)자를 기초로 북(鼓)과 입구(口)에서 점(点)을 없앴으며, 해서(楷书), 예서(隶书) 시기부터 현재의 희(喜)자를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기쁘고 즐겁다 하여 희락(喜乐)이라고 하고 경사가 2번 겹쳤다고 하여 쌍희(双喜)라고 한다. 또한 시집간 여자가 임신했다 하여 유희(有喜)를 쓴다.
이밖에 뜻밖의 기쁜 일을 만나 기뻐 어쩔 줄 모르다(谓所遇超过了所望，因而感到特别高兴.)하여 희출망외(喜出望外), 기쁜마음으로 듣고 본다(喜欢听，乐意看.)하여 희문낙견(喜闻乐见)을 쓰기도 한다.
단어
喜联(xǐ lián) - 결혼축하대련
喜乐(xǐ lè) – 희락
双喜(shuāng xǐ) – 쌍희
有喜(yǒu xǐ) – 유희
관용어
喜出望外(xǐ chū wàng wài) – 희출망외
喜闻乐见(xǐ wén lè jiàn) - 희문낙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