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안전주의(注意安全) 간판은 위험이 우려되는 해수욕장이나 고속도로, 공원 분수구, 산림지대, 공사현장 등 생활 주변지역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도로 표시이다.
안전은 상단에서 기술한 의미를 비롯하여 사람들이 엇갈리 기 쉬운 다른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 즉 궁궐 안에 임금이 거처하는 집이라 하여 안전(安殿), 안전하게 정하거나 자리를 잡았다 하여 안전(安奠), 존귀한 사람이 앉아 있는 자리의 앞이라 하여 (安前)이라 쓰기도 한다.
이 밖에 갑골문의 시대에 까지 거슬러 올라가 보면 안(安)자에는 너무나 깊은 의미가 담겨져 있다. 갑골문의 안(安)자는 집(房子) 모양과 그 안에 왼쪽으로 엎드려 앉아 있는 여자(女子)가 위아래로 결합된 형태이다. 왜서 ‘여자가 집에 있어야 평온[안전]하다(女居室中为安)’라고 하는가? ‘모계씨족’시기 모계 계통의 가족 구성을 보면, 성 발육이 성숙된 여자는 거소가 없으면 기타 남자들과 밖에서 결합하거나 이 여자로부터 태여난 아이는 아무 곳에나 떠나니게 된다고 하였는데, 이는 전체 씨족에 불안정을 가져오게 되었다. 때문에 모든 성숙된 여자는 자기만의 거소인 집(家)이 있어야 전체 씨족에 안녕(安寧)을 가져올 수 있다고 하였다.
‘이야(尔雅)’에서는 안(安)자를 ‘안정되다’라고 해석하고 있다. ‘순자•왕패(荀子•王霸)’에서는 ‘국민이 안정되어야 국가가 평안하다(国安则无忧民)’라고 하였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산동, 하남, 섬서 등 지역에서 사용하는 방언인 “俺家, 俺娘(우리 집, 우리 어머니--안쟈, 안냥)”에서 1인층 대명사인 ‘俺’은 ‘安’자와 같은 발음 소리로, ‘安’자로부터 파생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단어
安殿(ān diàn)-- 안전
安奠(ān diàn)-- 안전
安前(ān qián)-- 안전
安抚(ān fǔ)-- 안무하다
安检(ān jiǎn)-- 보안 검사
请安(qǐng ān)-- 안부를 묻다
注意安全(zhù yì ān quán)—주의안전
